MTN NEWS
 

최신뉴스

'신시장 시총 3위' 코스닥..모험자본·스타트업 육성이 관건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코스닥이 다음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 인수합병(M&A) 중개망 마련 등 모험 자본 육성에 나선다.

한국거래소 창업지원센터는 스타트업 및 중소,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을 목표로 KSM(KRX Startup Market)의 출범을 추진 중이다. KSM은 크라우드 펀딩 성공 기업 및 정책 금융 기관 등이 추천한 스타트업 기업 중심 시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KSM기업의 성장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코넥스로의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 특례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크라우드 펀딩, KSM, 코넥스, 코스닥으로 이어지는 상장 사다리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한국거래소는 스타트업 및 중소, 중견 기업의 인수합병을 위해 'KRX M&A 중개망'을 시작했다. 거래소는 증권사, 회계 및 법무 법인 등 주요 기관을 선정해 M&A 전문기관을 지정했다. 각 전문 기관이 보유한 M&A 정보를 중개망에 집적해 정보 및 거래 상대방 탐색 비용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기업 투자와 분석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1996년 7월 1일에 개설된 코스닥 시장은 최초 상장된 기업이 343개사에 불과했지만 현재 1,164개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만 2조1,000억 원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다. 또 지난 5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벤처투자 회수금액은 7,567억 원으로 모험 자본의 자금 회수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상장에 힘입어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해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세계 신시장에서 시총 기준으로 미국의 나스닥, 중국의 차이넥스트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시총 증가율은 40.9%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을 살려 업종별 선도 기업을 유치하고 핀테크, ICT, 빅데이터, 바이오신약 등 미래성장 기술 기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또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량매매제도, 유동성공급(LP) 제도 등을 개선하는 등 효율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이 2000년 IT 벤처붐 이후 시장 체질 개선, 옥석 가리기 등으로 침체기가 있었지만 최근 다시 활황세로 돌아섰다"며 "좋은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코스닥 시장의 성장도 결국 우량한 기업의 상장과 연결돼 있다"며 "창업지원센터, KSM, M&A 중개망 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