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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한국 소비자 안중에도 없이 제 살길만 '급급'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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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폭스바겐 차량을 판매하는 국내 딜러사들이 속속 사업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을 폐쇄하고 인증 중고차 매매 사업을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중고차 가격 하락에 구매자들은 불안해하고 있지만 폭스바겐측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폭스바겐의 최고급 모델인 페이톤과 투아렉 전용 판매장이었던 압구정매장.

강남권에 고급모델을 팔기 위한 소위 '럭셔리 전시장'였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판매정지 처분이 가시화되자 클라쎄오토측은 사업을 축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딩] 염현석
국내 최대 폭스바겐 딜러사인 클라쎄오토가 11년만에 압구정 매장을 폐쇄했습니다.

사업권을 포기한 딜러사도 있습니다.

GS그룹 계열사의 GS엠비즈는 지난달(6월) 폭스바겐 판매사업을 접기도 했습니다.

딜러사들의 이런 사업 축소는 고객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클라쎄오토는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고차 품질을 보증해주고 매매를 하던 사업자였는데 지난 5월 이 사업도 중단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거래 통로가 없어진 겁니다.

여기에 딜러사들이 손실폭을 줄이기 위해 운영 중인 AS센터마저 축소한다면 문제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최근 폭스바겐 중고차 값이 10% 넘게 떨어졌는데 AS센터마저 줄어들면 중고차 가격 하락폭을 더 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용훈 / 폭스바겐 차량 소유자
"사겠다는 사람도 없고요. 거의 700~800만 원 가까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뭐가 나와야 차도 팔고 다음 계획을 잡을 수 있는데, 이걸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요."

(폭스바겐측은 고객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커녕 막대한 과징금을 면하기 위해 '자발적 판매중단' 등의 꼼수만 부리고 있습니다.

내일(28일)부터 차종당 과징금 상한선이 100억원으로 늘어나지만 이미 판매가 중지된 차량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측은 기존 고객들에 대해선 어떤 보상안도 내놓지 않은채 프로모션을 확대해 판매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에선 폭스바겐 본사가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한 16조 7천억원의 배상안이 잠정 승인받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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