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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카드뉴스]김영란법 앞에 선 '한우·굴비·위스키·골프'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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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김영란법을 합헌으로 결정하면서 선물 상품과 외식업 등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내용을 살펴볼까요?

1)
선물 품목 가운데 가장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은 역시 '한우'와 '굴비'같은 고급 선물세트입니다. 다른 농축수산물 등은 양을 줄여서 값을 낮출 수 있지만, 한우와 굴비는 그럴 여지도 거의 없다는 겁니다. 업계에서는 "대책이 없다"며 한숨입니다.

2)
고급 과일 선물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단 선물세트 규모를 줄여서라도 판매는 지속하겠지만, 농가 매출 악화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품질' 농산물을 개발하려는 의욕이 꺾인다는 점이 더욱 큰 걱정입니다.

3)
반면 샴푸·치약 등 생활용품과 참치, 햄 선물세트 등은 피해가 거의 없거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합니다. 다만, 기존에 '한우 세트'를 선물하던 분에게 '참치캔 세트'를 선물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4)
안 그래도 침체돼 있던 위스키 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2008년부터 8년 연속 역성장 하고 있는 위스키 시장은 당초 올해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김영란법 영향으로 -5%까지 감소폭이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입니다.

5)
골프장들은 치명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골프는 무엇보다 접대용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요.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김영란법 영향으로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30%나 폭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6)
외식업체들은 메뉴가 고가일수록, 저녁 장사 비중이 클수록 타격이 클 전망입니다. 식당에서 2만 9,900원짜리 메뉴를 만들어도 술 한병 시키면 3만원을 넘어버리니 메뉴판 만드는 자영업자들도 고민이 커질 듯합니다.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사람이 50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1/10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법이 시행(9월 28일)되기까지, 그리고 우려가 현실이 되기까지 이제 딱 두달 남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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