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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CJ대한통운 서소문 본사 이전...마포에 신사옥 건립 검토

김이슬 기자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 빌딩.>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CJ대한통운이 서울 마포구에 신사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현재 서울 중구 서소문에 있는 본사 빌딩을 매각하고, 사옥이전을 위해 신규 매물로 나온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신사옥을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유력한 입지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CJ대한통운 서울북부지사(739.4㎡)가 위치한 곳이다. 바로 옆에는 옛 대한통운 렌트카 부지(2429.1㎡)가 자리하고 있다. 토지와 건물 소유주는 모두 CJ대한통운이며, 부지는 총 3168.5㎡ 규모다.

CJ대한통운이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 본사 빌딩이 늘어나는 직원들을 수용하기에 비좁다는 판단에서다. 회사는 택배 사업의 급격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직원 수가 5천명을 넘어섰다. 2010년 직원 수 4,013명에서 지난해 5,393명으로 5년 만에 1천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현재 13층으로 구성된 서소문 본사(1049.6㎡)에는 5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 공간 여력이 부족해 글로벌 포워딩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 100여 명 이상이 서소문 빌딩 옆 건물 퍼시픽 타워 12~13층 사무실을 임대해 쓰고 있다. 퍼시픽타워는 3.3㎡당 월 임대료 9만2천원 수준이다.

CJ그룹은 2012년 2조 원을 투자해 대한통운을 인수한 이후 물류 계열사인 CJ GLS와 합병, CJ대한통운을 출범시켰다. 물류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사상 첫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29조원)의 17%를 차지하며 매출 기준으로는 그룹에서 CJ제일제당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향후 2025년까지는 매출 2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냉장 물류 1위 기업인 로킨을 사들이는 등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올해 투자 계획도 대폭 확대했다. 경기도 광주에 3,80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 규모 허브터미널을 증설하고, 249억원을 투입해 인천공항에 특송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CJ대한통운 본사는 40년 전 세워진 오래된 건물이고 내부 공간도 매우 비좁다"며 "그룹이 안정되면 부서가 한 데 모일 수 있도록 사옥 이전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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