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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세상] 휴가철 쏟아지는 신규분양물량 3.2만가구

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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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 리포트 >
오늘의 숫자는 3.2만 가구입니다.

다음달 전국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물량인데요.

여름 휴가철인데다가 전통적으로 분양이 별로없던 비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만2,289가구가 분양시장에 쏟아진다고 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8월에 평균 2만1,297가구가 공급됐다고 하니까, 무려 1만992가구나 더 공급되는 셈인데요.

지난 2012년 8월에 기록한 종전 최대치인 2만1,460가구보다도 51.6% 늘어나 이전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입니다.

최근 아파트 신규분양에 쏠린 관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는 1만 8,493가구, 지방에선 1만 3,79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6만가구 수준까지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많았고, 과잉공급됐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지만 건설사들이 지역을 가리지않고 남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

휴가철과 비수기에도 꺾일줄 모르는 이런 분양시장 분위기는 하반기까지 이어갈 전망입니다.

특히 재건축과 재개발 분양 물량이 눈에 띕니다.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2만3,807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05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2.6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서울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7,000여가구가 재개발 사업장에서 쏟아질 예정입니다.

각종 우려와 달리 올해 분양 성적이 좋게 나오자 건설사들이 물량 밀어내기에 나선 형국인데, 당장 눈앞의 이익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2~3년 뒤 입주대란을 겪지 않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숫자로 보는 세상이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기자(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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