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두달 뒤엔 우려가 현실로...김영란법에 소상공인 '한숨'

안지혜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김영란법이 합헌으로 결정나면서, 식당 주인들이 결국 메뉴판을 다시 쓰게 됐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김영란법의 대안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위기 의식을 더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우리 주변 소상공인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일식집.

저녁 메뉴 가격이 3만 5,000원부터 시작합니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최소한 5,000원 이상 값을 내려야 합니다.

[인터뷰] A 일식집 사장
"저희는 지금 임대료나 기타 고정비용이 너무 비중이 크기 때문에... (메뉴 가격을)낮출 수 있는 상황이나 뭐 어떤 다른 방법을 현재는 생각해둔 게 없기 때문에 그냥 내 일인가 싶을 정도로 지금은 멍한 상태에요."

음식을 고급화해 가게를 키운 한 복집 주인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

손님들에게 계산 쪼개기를 시킬 수도 없고 답답할 노릇입니다.

[인터뷰]B 복집 사장
"쪼개기 계산, 우리집에서 그렇게 원하면 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 인건비 문제도 그렇고... 지금 인원도 점심시간 한 시간 동안에 해 나가기가 벅찬데..."

5만원으로 제한되는 선물 가격 앞에 한우업계는 대안도 찾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전화인터뷰] 김홍길 / 전국한우협회장
"(5만원짜리 선물세트를)우리 한우 가지고는 만들 수가 없으니 참담하고 우리 농가들은 힘이 빠져 가지고 먹거리를 생산할 의지조차 다 잃었습니다."

부정부패를 없애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김영란법.

의도는 좋지만, 획일적인 잣대를 들이댔을 때의 부작용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입니다. (whys@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