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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ISA모델 포트폴리오 변경 소홀...금감원, "손실난 경우 물어줘야"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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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IBK기업은행이 일임형 ISA 수익률을 과장 공표해 물의를 빚었는데요. 급기야 금융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당국은 기업은행이 모델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고객 계좌의 자산 구성을 변경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한 점도 문제를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업은행은 지난 4월 일임형 ISA 출시 이후 처음 공시를 하면서 수익률을 과장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3개월 수익률을 고시해야 하는데 가입한지 3개월이 안되는 고객들의 수익률을 포함하면서 수익률은 0.84%에서 2.05%로 두배 넘게 부풀려 졌습니다.

기업은행이 오류를 인정하고 재공시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에 대한 의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특히 매달 모델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정작 고객들의 계좌에 담긴 자산 구성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녹취] 기업은행 관계자
펀드 같은 경우에는 3개월 안에 환매를 하면 환매수수료가 나오잖아요. 고객 수익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환매를 안한 거거든요.

기업은행의 해명과 달리 4월 가입자의 수익률은 0.84%인데, 이후 가입자를 포함한 평균 수익률이 2.05%인 것으로 비춰보면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을 경우 수익률이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업은행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했을 경우 어느 정도 수익이 나왔을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고객의 자산 구성을 재조정해줬어야 하는데 은행의 귀책사유로 손실이 발생했다면 보상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은 고객 포트폴리오 미변경과 고지 의무 위반, 수익률 공시 절차 위반 등의 내용을 고객 사과문에 담아 발송할 계획이지만 보상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일임형 ISA는 출시 초기부터 고위험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은행 고객들을 손실 위험이 있는 상품에 끌어들였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심지어 금융회사조차 미숙한 운영을 보이면서 일임형 ISA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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