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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NH투자증권 2분기 운용수익 감소..IB가 효자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NH투자증권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 따른 운용환경 악화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에도 IB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NH투자증권이 연결기준 2분기 순이익이 671억 7,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 9,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8억 7,100만원으로 17% 감소했다.


순영업수익은 1979억원으로 전년비 37% 급감했다. 순영업수익은 매출을 뜻하는 영업수익에서 판관비를 제외한 다른 영업비용을 차감한 금액으로 각 사업부문의 실적을 비교할 때 활용된다.


NH투자증권은 브렉시트 여파에 따른 운용환경 악화로 주식 프랍트레이딩(자기자본 투자) 운용수익 감소 영향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수형 ELS의 배당예상치가 조정되면서 손익계산서상 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운용 관련 수익은 4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고 덧붙였다.


수수료 수지 부문에서 비장이 가장 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도 전년대비 27% 감소한 77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6.7%에서 6.5%로 줄었다.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수익은 1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채권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이어졌지만 신탁보수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해서도 6% 줄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수료 실적에서 사실상 IB 부문이 나홀로 증가세를 보였다. 인수주선과 M&A 자문을 통한 IB 수수료 수익은 올 2분기 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정도 급증했다. 2분기 해태제과 식품 IPO,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 플라스틱 유상증자, S-Oil과 CJ대한통운, 한국항공우주 회사채 주관을 맡았다.


인수금융주선 등 IB관련 기타수수료 수익 174억원으로 전년비 41%증가했다. IB부문 실적 호조 덕분에 수수료 수지 급감폭은 어느정도 완화됐다는 평가다.


인건비 감축도 실적 악화를 상쇄하는데 한 몫했다. 인건비는 79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년새 44%나 줄었다. 전체 판관비도 1,346억원으로 35% 줄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 "순영업수익은 운용실적 부진 탓에 실적전망치에 7% 미달했지만, 순이익은 판관비가 예상보다 20% 이상 줄어든 덕분에 결과적으로 예상치를 27%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분기는 IB와 트레이딩이 모두 호조를 보였는데, 2분기에는 트레이딩은 부진했다"며 "IB는 여전히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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