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공격적으로 외형 키우는 IBK기업은행, 내실은?

이애리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경기둔화에 대비해 요즘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을 자제하고 있는데요, 유독 IBK기업은행은 공격적으로 확장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대출이 부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문제가 없는지 이애리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 리포트 >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총자산 249조8천억원으로 자산 2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9.1%의 총자산 증가율을 기록했고, 대출 증가율은 지난 2013년 5.6%에서 2014년 6.8%, 2015년 7.6%, 올해 상반기에만 4.7% 늘며 대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이 외형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자산건정성과 내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기업 여신 비중을 축소하며 전체 대출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기업은행은 대출의 81.8%가 기업대출에 극심하게 쏠려 있습니다.

기업 편중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인영업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업대출이 6% 늘은 반면 가계 대출은 1.2% 증가 하는데 그쳤습니다.

같은기간 하나은행은 기업대출은 2% 되려 줄이고 가계대출은 1.8% 늘렸으며,
우리은행도 기업대출은 0.5% 소폭 늘리고 가계대출은 4.6% 확대시킨 것과 대조적입니다.

기업 대출 연체율도 0.5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1.43%에서 1.35%로 내려갔지만 대규모 부실채권 상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자산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보긴 힘듭니다.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 전년동기 보다 40% 넘는 3038억원의 부실채권을 상각했는데, 이같은 대규모 상매각이 없었다면 NPL은 1.72%까지 치솟습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지난1일 55주년 창립기념사에서 동남아 등 신시장 진출로 해외 이익 비중을 2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덩치 키우기 보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내실 다지기가 더 급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