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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극복하는 조건②] 다가올 위기 분산 투자로 돌파...신사업 확대하는 현대오일뱅크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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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 앵커멘트 >
불황을 극복하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을 짚어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현대중공업의 정유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본업인 정유업이 경기에 민감한 만큼, 위험 분산을 위해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올해만 1조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동에서 원유를 들여와 단순정제 설비를 거치면 이중 40%는 기름 찌꺼기인 잔사유로 남습니다.

하지만 고도화 설비를 한번 더 거치면 잔사유는 시장에서 10달러 가량 더 비싸게 거래되는 휘발유와 경유로 바뀝니다.

국내 정유업체 가운데 고도화 비율이 가장 높은 현대오일뱅크는 이 같은 정유업 고도화에 힘입어 반기 사상 최대 실적(52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까지 4,69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고도화 설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면, 현재 39%인 고도화율을 46%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본업인 정유업 외에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인데, 올해만 1조600억원의 투자 비용을 쏟을 계획입니다.

정유사들은 정제마진 변동에 따라 정유사업의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사업 다각화가 필수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승진 / 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정제마진 변동과 비정제부문의 수익구조가 다른 요인에서 움직이다 보니, 한 쪽이 보완하는 역할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 신규사업 부지 확보 차원에서 시작한 충남대산공장 공유 수면 매립 예산 총 900억 중 올해 230억원이 투입됩니다.

1조 2천억원을 들여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현대케미칼도 올해 5,620억원을 투입해 하반기 혼합자일렌 상업 가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연간 100만 톤의 혼합자일렌과 80만톤의 경질납사 등 석유화학제품부터 항공유, 경유 등 석유제품 생산이 목표로, 연간 1조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됩니다.

플라스틱과 고무 등 산업 기자재 필수 원료인 메탄올을 연간 100만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실증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근재 / 화학연구원 박사
"상용화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연간 150만톤 이상의 메탄올 소비량을 전량 국산화할 수 있는 규모다."

아울러 2014년부터 상업가동 중인 자회사 현대쉘베이스오일와 현대오일터미널 등도 설비 유지와 보수를 위해 84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가 동시다발적 분산 투자로 다가올 불황을 버틸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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