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상반기 건자재업계 빅2, 주택경기 회복세에 '활짝'

KCC·LG하우시스,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7.1%·27.1% ↑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올해 상반기 건자재업계 성적표는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선방했다. 지난해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면서 건자재 부문의 매출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와 비교해 6.4% 늘어난 매출 1조 441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5억원, 당기순이익은 534억원으로 각각 7.1%, 54.1% 늘었다.

KCC는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69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0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27.1% 성장했다.


업계 호실적은 주택 경기 호조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분양 가구 수는 51만 7398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56.4% 늘어났다. 올해는 전국 입주물량이 28만여가구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건자재 매출 효과가 분양 이후 1~2년 후에 나타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탄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LG하우시스는 건자재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인조대리석과 이스톤 판매 증가가 건자재부분의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2분기 환율과 PVC 가격 반등에도 수익성이 높은 미국법인 매출이 성장했다.


KCC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건자재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건자재 부문 매출은 3598억원으로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1억원으로 19.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5.9%로 최대치를 갱신했다. 특히 원재료 매입비 감소가 이익 개선폭을 키웠다. 지난 1분기 원재료매입액은 총 450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2% 감소했고 2분기에는 4946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역시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경우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B2B 특판매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KCC의 B2B 건자재는 실적개선이 예상되면서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데 여전히 반영히 안된 상태여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앞으로 공격적으로 수익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창호·바닥재 등 고성능 건축자재를 통해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며 "이외에도 자동차원단과 부품의 국내외 완성차 공급을 확대하고 미국 엔지니어드스톤 공장 증설라인을 가동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KCC 역시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을 확대해 B2C 시장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