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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상반기 상장사 순이익 20% ↑..불황형 흑자기조 뚜렷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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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 앵커멘트 >
뉴스 큐앤에이 시간입니다.

< 리포트 >
1. 오늘(17일) 국내 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글로벌 경기나 내수가 안좋다는 이야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상당 개선됐다는데, 어떤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거래소에서 발표한 상반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에서 수익성은 일단 눈으로만 보면 게 개선됐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514사의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를 보니, 전체 순이익이 47조1,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조2,757억원에 비해 20.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2조9,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조9,663억원에 비해 14.4%나 늘었는데요. 특히 전체 매출의 12.5%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이익 증가폭은 24.9%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새 경기가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수익성이 좋아졌다니 갸우뚱하시죠.

상반기 매출액은 804조5,504억원으로 단 0.64%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시 말해서, 글로벌 경기도, 내수도 좋지 않은 탓에 매출이 정체한 가운데 기업들이 마케팅비 판관비 같은 비용을 줄이면서 이익률이 좋아진 겁니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상반기에 지속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2. 소재나 산업재 등 제조업종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데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곳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계업종 319.09%, 운수장비 60.08%, 화학 41.05%, 철강금속 31.68%, 전기가스 21% 등 흑자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 유가는 지난해 2분기 배럴당 60.49달러에서 올해 2분기 43.23달러로 28.5% 하락했는데요. 유가, 원자재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들에서 제조원가가 떨어지면서 이익이 개선된 겁니다.

특히 기계 업종의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는데요.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5%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43.6%, 319.1% 늘었습니다.

흑자전환한 건설업종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1조10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습다. 영업이익도 79.7% 증가했고, 1조1225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분양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는데요.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평균 1000만원을 넘어섰고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5년만에 5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그 결과 전통적 비수기인 지난달(7월)에도 주택담보대출이 4조원 넘게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실적이 나빴던 업종의 특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눈에 띄는 업종은 전기전자업종입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총 12.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각각 전년동기대비 34.37%, 31.8%가 감소했는데요.

반면 삼성전자는 1,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죠. 특히 2분기 영업익은 8조 1,400억원으로 18%가 급증했고, 영업익이 8조를 넘어선 것은 9분기 만이었습니다.

전기전자의 경우, 같은 업종 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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