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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헝셩그룹,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높은 차이나디스카운트의 벽

허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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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헝셩그룹이 오늘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중국기업으로서는 올해 세 번째 상장인데요.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급락세입니다. 자세한 사항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허윤영 기자. (네. 허윤영입니다). 현재 주가 상황 어떤가요?

< 리포트 >
네. 헝셩그룹이 상장 첫날인 오늘 00% 급락하며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최초가격도 공모가격보다 10% 내린 3,240원에 시작했는데요. 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한 경우는 올해 들어 3번 째 입니다.

공모가격 역시 희망가 범위의 하단이었고, 최초가격도 공모가보다 낮게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매수세가 유입될 만도 한데, 아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헝셩그룹은 아동완구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1998년 디즈니로부터 첫 수주를 시작한 뒤 20년 이상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국제 행사의 공식 마스코트 생산 경험도 가지고 있는 만큼, 완구 시장에서는 탄탄하다는 평갑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부진한 건 역시 차이나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그만큼 큰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가도 부진하지만 상장도 쉽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네 그렇습니다. 헝셩그룹은 당초 지난 6월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수요예측 일정이 두 차례나 미뤄졌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기관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이유였는데요.

중국원양자원 사태가 빚은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 여기에 사드배치 문제까지 불거지며 한-중 관계 긴장감이 높아진 영향이 더욱 컸다는 분석입니다.

수요예측이 두 차례나 미뤄진 뒤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헝셩그룹은 지난 8, 9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0.76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청약 미달 기업이라는 오명을 안았습니다.

헝셩그룹은 이렇게 국내 주식시장에 퍼져있는 차이나리스크를 적극적인 배당과 소통을 통해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후이만킷 헝셩그룹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1년에 한번 혹은 두 번의 배당을 실시할 것"과 "여의도에 사무실을 두고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일 크리스탈신소재가 중국기업으로선 3년 만에 배당을 결정하는 등 중국기업들의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헝셩그룹 역시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지 투자자들이 유의해서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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