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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스마트폰 두뇌 잡아라"…자체 AP 생산 나서는 제조사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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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뉴스 Q&A 시간입니다.

< 리포트 >
앵커1> 이유나 기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체 AP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퀄컴 AP칩을 받아쓰던 LG전자가 인텔과 손잡고 자체 설계한 스마트폰 반도체 칩을 개발하기로 했죠.

AP는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 구동이나 그래픽 처리 등을 하는 반도체입니다.

PC로 생각하면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LG전자는 AP를 자체 설계하고, 제조는 인텔이 맡게 되는데요.

업계에선 내년쯤 양산에 돌입해 내년 하반기 LG전자가 출시하는 새 스마트폰에 자체 생산한 AP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자체 AP 생산에 나선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성능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다시 퀄컴 제품을 탑재하긴 했지만, 2014년에 대만 TSMC에 위탁생산을 맡겨서 뉴클런이라는 제품을 만든 적 있습니다.

앵커2>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그리고 화웨이 등 일부 제조사들은 자체 AP를 생산하고 있죠?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6부터 자체 AP인 엑시노스 AP를 본격적으로 탑재하며 탈퀄컴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량을 다 삼성 자체 AP로 하기에는 물량공급에 무리가 있는만큼 퀄컴 제품과 자사 제품을 혼용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7 국내용엔 자체 엑시노스AP를,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용 제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하는 식입니다.

애플도 자체 AP를 사용하고 있고요, 화웨이도 자체 AP인 '기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3> 스마트폰 AP 시장 선점을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긴데요. 제조사들이 자체 AP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AP는 아까도 말했듯 스마트폰의 두뇌역할을 하는, 즉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반도체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카메라모듈도 돌리고, 디스플레이와 메모리까지 모두 가동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만큼 설계가 어려운 분야 중 하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애플, 이번에 LG전자까지 자체 AP 생산에 나서는 이유는 우선 단가가 높은만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타사와 차별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공급선을 다양화시켜 공급량을 조절하기 수월해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경우, 해마다 퀄컴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리스크를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일례로 과거 퀄컴 스냅드래곤 810칩 발열 논란이 일자, 삼성전자는 퀄컴제품을 쓰지않고 자사 엑시노스칩을 탑재하며 리스크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자체 AP가 없던 LG전자는 신제품 'LG G4'를 출시하면서 스냅드래곤810칩보다 성능이 낮은 808칩을 쓸 수 밖에 없었는데요.

때문에 제조사들은 자체 AP생산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요,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중국 제조사에 LG전자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AP 시장 경쟁은 점점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유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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