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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5만원권, 발행 8년만에 시중 유통 70조원 돌파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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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숫자 70조원.

지난달 말 기준 시중에 유통된 5만원권의 규모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5만원권의 발행잔액은 70조4천308억을 기록했는데요.

5만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로써 전체 화폐 잔액 91조 원 중 5만원권이 77%나 차지하게 됐습니다.

장수 기준으로 보면 5만원권이 14억900만장으로, 시중에 유통 중인 지폐 10장 중 약 3장이 5만원권인 셈입니다.

특이한 점은 1만원 권이나, 5천원권 등 기타 지폐들은 줄어드는 추세인데 5만원권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실제로 만원 권 발행잔액은 16조2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 줄었고 5천원, 1천원권도 각각 0.4%, 0.1%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5만원권만 나홀로 늘어나고 있는 걸까요?

한국은행이 5만원권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4년 6월부터 금융기관의 5만원권 지급한도 관리를 중단하고 공급량을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5만원권의 환수율은 50% 수준으로 5천원권의 환수율 93.5%에 비해 굉장히 낮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5만원권의 지하경제 유입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저금리 장기화로 현금보유 성향이 커진데다가 5만원권이 현금 은닉 수단으로 쓰이면서 시중유통이 줄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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