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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삼성 지배구조 전환 임박...금융지주 '시동'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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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삼성생명이 금융계열사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면서 하반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산업부 조정현 기자 나왔습니다.

< 리포트 >
앵커 남> 먼저 주가 얘기 해보죠. 삼성전자 주가가 또 사상 최고를 경신했어요? 사업도 잘 되고 있지만, 결국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어제(18일) 3년 7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인 157만 6,000원을 기록했죠.

오늘은 이를 훌쩍 뛰어 넘는 167만 5,000원으로 마감하면서 다시 역대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의 흥행으로 실적 전망이 밝기도 하지만 어제 삼성생명의 금융계열사 지분 매입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시동이 걸린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여> 말씀대로 삼성생명이 금융의 수직계열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어요? 삼성그룹의 구조 전환이 임박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기자> 큰 그림은 기존 순환출자 구조에서 탈피해, 전자와 금융, 두 축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하는 것입니다.

삼성생명을 정점으로 금융계열사를 수직계열화하면 조직 안정과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는데요,

이 수직계열화는 어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보유의 삼성증권 지분을 매입하면서 궤도에 올랐습니다.

앵커 남> 전자와 금융을 두 축으로 삼은 상황에서 금융의 수직계열화는 결국 금융지주 전환 수순으로 볼 수 있겠죠?

기자> 현재 국회에는 중간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습니다.

법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금융지주사를 설립해 기타 금융 계열사들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면 자회사로 편입하게 됩니다.

또 사업지주회사를 인적분할한 뒤 삼성물산과 이건희 회장 등이 참여하는 공개매수를 진행한다면 총수 일가의 금융지주 지분율도 높아지게 됩니다.

앵커 여> 금융과 전자가 두 축이라면, 삼성전자를 축으로 한 개편 작업이 아무래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겠죠?

기자> 지배구조 정점은 이재용 부회장 지분율이 높은 삼성물산입니다.

삼성물산이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 지분을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 됩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가 워낙 높은 만큼 이 부분이 쉽지 않죠.

따라서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역시 인적분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되면 투자부문의 가치는 크게 줄어들게 돼 부담을 덜게 됩니다.

다만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를 제한한 보험업법 개정안 등 현실적인 난제들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인터뷰]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
"치밀한 준비없이 지분구조 개편이 일어날 경우에는 외국인들로부터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거든요. 따라서 이런 것들을 감안해보면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 개편 움직임이 상당히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될 수밖에 없다. 아마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그런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겠느냐"

앵커 남> 삼성 내부 움직임 뿐 아니라 법안이 계류된 국회까지, 눈여겨 볼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관련 소식 계속 전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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