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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갤노트 VS 아이폰 격돌...애플 고가폰 아성 위협?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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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아직 초기지만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삼성 갤럭시노트7에 곧 아이폰7도 가세하는데요, 올 하반기 경쟁의 결과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좌우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조정현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1> 먼저 삼성 갤럭시노트7 시장 반응부터 볼까요. 평가는 상당히 좋았고, 초반이지만 판매 추이도 괜찮은 걸로 나왔죠?

기자> 공식 출시된 지 나흘이 지난 현재 판매량이 25만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노트 시리즈는 물론 전체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 최다 판매 수치를 기록 중입니다.

첫날 판매량만 비교해도 국내 판매대수(15만대)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애플 '아이폰6s'의 기록(10만대)을 넘어섰습니다.

갤럭시노트7 흥행 여파로 사흘 동안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가 7만 건에 달하고 있고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을 우려할 정도입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터뷰]임봉호 /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
“갤럭시노트7은 이전 갤럭시S7에 비해 판매량에 있어서도 아마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2> 이전에는 갤럭시노트, 하면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에서 화면을 좀 키운, 이런 정도의 파생 모델로 인식하는 경향도 있었는데 이번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게 효과를 봤죠?

기자> 그렇습니다.

펜으로 필기가 가능한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고요,

특히 홍채인식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홍채인식은 사실 나온 지 꽤 오래 된 기술인데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한 것도 아닙니다.

일본 후지쓰가 지난해 아이리스 폰을 출시하면서 처음 적용했는데,

인식하는데 무려 수십 초가 걸려서 사상최초라는 의미 말고는 사실상 효용성은 너무 떨어졌습니다.

이번 갤럭시노트7은 1~2초도 안돼 인식돼서 호응이 높습니다.


앵커3> 잘 만든 만큼 흥행도 잘 되는 상황이군요. 초반이지만 갤럭시노트7가 고가폰의 대명사인 아이폰의 대항마가 될 만한 분위기라고 봐도 될까요?

기자> 점유율로 보면 삼성전자가 단연 스마트폰 전세계 1위죠.

갤럭시S7이 흥행하면서 이제 점유율 격차는 거의 두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애플은 고가 라인업 체제를 고수하고 있죠.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 시리즈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독주를 해 왔는데요,

그런데 이 구도의 양상이 꽤 달라지고 있습니다.

60%가 넘던 5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1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36% 점유율로 4.4%포인트 뛰어 올라 격차를 좁혔습니다.

갤럭시노트7의 흥행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애플의 아성을 더 위협하게 됩니다.


앵커4>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애플 아이폰7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에 나오죠?

기자> 시장에서는 9월 6일이나 7일에 출시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올 상반기부터 많은 이미지들이 유출됐는데요.

이미지들을 보면 애플과 아이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시점이어서 애플도 이번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유출된 이미지들을 보면 애플은 소화면, 대화면 2가지 기존 모델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프로’ 모델까지, 모두 3가지 모델 출시를 고려한 걸로 알 수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2가지 모델 출시로 가닥을 잡았다는 게 업계 전망입니다.

비록 실제로는 구동되지 않는 더미 모델이긴 하지만 동영상으로까지 나왔는데 잠시 보실까요?

앵커5> 이게 곧 나올 아이폰7의 모습이란 거죠? 언뜻 보면 아이폰6S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외관 변화는 대화면인 플러스 모델에 장착된 듀얼카메라죠.

화각이 다른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해서 일반 촬영 뿐 아닌 넓은 각의 화면으로 촬영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또 이어폰을 꽂는 구멍이 사라져서 무선으로 바뀌게 됩니다.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았던 동그란 홈버튼도 상당히 바뀔 것 같은데요,

물리적으로 딸깍 누르던 방식의 홈버튼이 터치식으로 나올 거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앵커6> 외관은 바뀐 게 없긴 해도 몇 가지 변화들이 있긴 하군요? 특히 홈버튼 같은 변화는 사용자 환경 측면에서도 무시못할 변화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 하면 프리미엄폰의 대명사고 디자인 선두주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외관과 성능에서 획기적 개선점이 없었던 점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직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각에서는 일부 변화가 있지만 혁신은 없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전문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김미애/한국경제연구원 박사
"프리미엄 폰은 애플이 주력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향후 부가가치 높은 제품으로 경쟁을 하려면 지금보다는 더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않을까,,,"

앵커7>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올 만한 상황인데, 아이폰7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증권가에선 부정적 리포트를 내놓고 있습니다.

아이폰7의 출시 전 샘플을 접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부품사들의 견해를 인용한 건데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방수방진 등 여러 면에서 삼성 갤럭시 등 경쟁모델과의 차별화가 약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애플이 짝수 모델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8으로의 대기 수요가 많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앵커8> 아이폰 팬층이 아이폰7을 건너뛰고 내년 아이폰8을 기다릴 거란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게다가 내년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이기도 해서 더 기대가 크기도 하고요.

모건스탠리나 홍콩 KIG증권도 아이폰7이 아이폰6에 미치지 못하면서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 줄어들 걸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9% 상승할 것이라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투자자들의 판단도 엇갈리고 있어서 최근 애플 주식을 사고 판 현황을 보면

워런버핏은 사들였고 조지 소로스는 모두 내다 팔 정도로 양상이 다릅니다.


클로징> 아이폰7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 견해가 더 많은 상황이지만 아직 예단은 하기 어렵다, 이렇게 정리하라 수 있겠군요. 출시가 이제 보름여 정도 앞으로 다가 왔는데, 자세한 소식 계속 전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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