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 높아졌다...흥국화재, 당국 권고치 턱걸이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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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RBC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흥국화재의 RBC가 151.1%로 가까스로 금융감독당국의 권고치를 넘어섰다.
보험업법에서는 이를 100%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은 150% 선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6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88%로 지난 3월 말 273.9%보다 14.1%p 상승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생명보험사는 297.1%로 12.4%p, 손해보험사는 269.1%로 17.7%p 상승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비율이 높을 수록 보험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좋아 재무건전성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업법에서는 이를 100%이상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금감원은 150% 선을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전반적인 RBC 개선은 금리하락으로 보험사의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각각 10조 1천억원, 1조 5천억원씩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RBC가 100%를 크게 웃돌며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나 일부 RBC가 낮은 보험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별로 보면 흥국화재의 RBC가 151.1%로 가까스로 금감원의 권고치를 넘어서며 보험회사 가운데 재무건전성이 가장 안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한국해양보증과 교보라이프, 퍼시픽라이프리, 신한생명, DGB생명, 하나생명, 메트라이프생명, PCA생명, 에이스생명, 푸르덴셜생명, AIA생명, 농협손해보험, 카디프손해보험, 미쓰이, 동경해상, 스코리, RGA, 다스법률 등18개사의 RBC비율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