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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빼닮은 하반기 분양열기...지역별 극심한 온도차

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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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변재우 기자]
< 앵커멘트 >
한여름 폭염만큼이나 아파트 분양시장에 쏠린 관심이 연일 뜨겁습니다. 신규 공급과잉과 가계부채 우려가 벌써 1년여째 계속되고 있지만 좀처럼 청약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 변재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경기도에 문을 연 한 견본주택.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연일 이어진 폭염도 내집마련을 위한 청약수요를 막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청약자는 올해 이미 200만명을 넘어 지난 2014년 한해 청약자수를 가뿐히 넘겼고, 평균 청약경쟁률도 12.4대 1까지 치솟는 중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고 알짜 분양지역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청약시장으로 자금이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반기 공급된 신규물량만 20만가구인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20%나 더 쏟아집니다.

지난해부터 공급과잉이다, 가계부채가 한계치에 달했다는 우려들이 곳곳에서 새어나왔지만 청약시장은 아랑곳 하지 않은 겁니다.

다만 수도권과 강남같은 소위 뜨는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편차는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청약 미달단지 비율만봐도 수도권은 큰 폭으로 줄었는데, 올해 청약 미달 24개 단지 가운데 21곳은 오롯이 경기도 차지였습니다.

묻지마 청약이 전국적으로 판치지만 지역별로 달리 따져볼 시점이 온 겁니다.

또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여부, 정부의 추가 부동산 정책 같은 변수들이 남아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장 내일(25일) 나올 가계부채 관리 대책이 최대 관건.

[인터뷰]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무리한 투자가 예상되는 지역은 섣부른 투자 자제가 필요할 것 같고, 아무래도 하반기 같은 경우 가계부채가 워낙 정부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계부채 관리 방안들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에 따라서도 분양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1000가구가 넘는 도심의 재개발, 재건축 대단지와 이미 기반시설을 갖춘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여전히 유망 투자처로 꼽힙니다.

[인터뷰] 양지영 / 리얼투데이 실장
"이번에 집단대출 규제를 피하고 교통 등의 호재가 있어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예를 들면 서울에서는 강북권의 재개발이나 뉴타운 지역을 유망지역으로 꼽을 수 있겠고, 수도권에서도 서울 접견지역이거나..."

미분양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지만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에 풀리는 물량만 5만 5천여 가구.

실수요자든 투자자든 충분한 여유자금 확보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청약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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