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자영업대출 1년 새 27조원 급증…가계부채 뇌관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1년 동안 자영업자에게 나간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27조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6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49조7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말 222조 9,045억원에 비해 26조 8,178억원, 12% 늘어난 수준으로,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인 7.9%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연령대로 보면 50대의 대출 잔액이 39.2%, 60대가 24.5%로 50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비중이 63.7%나 차지하고 있다.
제 의원은 "자영업과 고령층은 가계부채 충격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50~60대 은퇴연령층 자영업대출의 증가는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 수 있어 정부의 선제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