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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무상증자에 나서는 새내기株..유의해서 봐야 할 점은?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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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주들이 잇따라 공격적인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무상증자는 보통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꼭 살펴봐야 할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허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건축 외장재 기업 에스와이패널.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7%, 20%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실적보다 눈에 띄는 건, 상장 1년이 채 안 된 새내기주이지만, 중간배당과 더불어 1주당 1주의 비율로 즉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대목입니다.

[인터뷰] 조두영 / 에스와이패널 상무 1분 03초-1분 12초
"건축외장재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 주주친화적이고 시장친화적인 기업으로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 무상증자를 결정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20곳.

이 중 절반에 가까운 9곳이 상장한 지 2년이 안 된 새내기주들입니다.

무상증자는 통상 주가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공짜로 주식을 받게 되니 좋고, 시장에서는 회사 내부에 잉여금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의 무상증자는 단기적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노중 /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팀장
"무상증자는 실적이라든가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중립적인 요인으로 봐야합니다. 무상증자 받은 만큼 주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호재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무상으로 신주를 받고,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 지분을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기업 임원들도 있습니다.

지난 6월 무상증자를 결정한 에스엔텍의 임원진 3명은 신주배정 후 주가가 1만원을 훌쩍 넘자 주당 1만 2,600원에 총 4만 3000주를 장내 매도했습니다.

아이티센의 임원진 3명 역시 지난달 25일 무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뒤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르자 총 8만 2,000주를 주당 1만 7,000원에 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치중했습니다.

무상증자라고 해서 무조건 호재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정말 주주가치를 위한 것인지, 회사의 실적은 어떤지 꼼꼼하게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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