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진웅섭 금감원장 "증권사 ELS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에 파생결합증권(ELS) 자체헤지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미리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대우 본사에서 증권사와 간담회를 갖고 증권사 자체적으로 ELS 자체헤지 관련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ELS 발행 잔액 및 자체헤지 비중이 높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8개 사가 참여했다.

진 원장은 “올해 초 H지수 급락 등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ELS 헤지자산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또 높은 수익률을 위해 특정 지수를 사용한 상품으로 발행이 집중되며 헤지비용 증가 등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ELS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상황이다. 실제로 ELS 발행 잔액은 2010년 22조 4,000억원에서 지난 7월 103조 9,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ELS 시장 리스크에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간담회를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 원장은 “연초 해외 주요지수가 동반 하락했을 때 겪었던 헤지자산 운용의 어려움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을 필요가 있다”며 “트레이딩 등 프런트(Front) 부서에 대한 리스크 관리 부서의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자체적으로도 ELS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청약 시 숙려제도(cooling-off)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진 원장은 “ELS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투자자들이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