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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법정관리 기로에 선 한진해운, 추가 자구안 제출..채권단 결정에 촉각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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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 앵커멘트 >
한진해운이 내년까지 경영하는데 필요한 부족자금을 메울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채권단과 자금 지원 규모에 있어 견해 차를 보이면서 법정관리 우려가 컸던 상황이라,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이슬 기자

< 리포트 >
한진해운이 조금전 추가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구체적인 자구안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와 금융권에서는 기존보다 조금더 진전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간 한진그룹은 4000억원 이상의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고, 채권단은 부족자금 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 7000억원 정도는 필요하다고 요구해왔습니다.

양측 사이에 3000억원의 간극이 있었던 건데, 추가 자구안에 따라 1000억원대 수준으로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출한 자구안에는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를 비롯한 그룹 지원과 해외 터미널 지분 처분 등 자산을 추가 매각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대주주 책임 차원에서 일부 사재출연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캐나다 시스팬을 포함해 해외 용선주 23곳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용선료를 27%대로 조정하고, 국내외 선박금융 원금상환 유예 계획 등이 자구안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한진이 추가 자구안을 제출하면, 채권단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인데요.

일단 채권단은 현대상선과 형평성 차원에서 신규자금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채권단은 이르면 내일(26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부족 자금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금 확보가 어렵다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기존 입장대로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운업 특성상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선박이 묶이고, 화물 운송에 차질이 생겨서 결과적으로 파산을 면치 못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채권단으로선 1위 국적선사를 이대로 파산 시킬 수 있느냐는 압박과 부담감이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채권단이 자구안을 절충해 수용한다면, 한진해운이 현재 진행중인 용선료와 선박금융 협상 등이 비교적 순조롭게 해결돼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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