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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한진해운 사재출연 포함 5천억 자구안, 채권단 오늘 실무회의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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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 앵커멘트 >
1위 국적선사인 한진해운이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의 자구안을 제출했지만,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못미쳤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오늘 오후 자구안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이슬 기자!

< 리포트 >
앵커1> 한진해운이 내놓은 추가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이 난색을 표하고 있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이 5000억원 규모의 추가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했지만, 채권단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진그룹은 4000억원 이상의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1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지만 채권단 요구에는 못미쳤습니다.

채권단은 어제 오전 한진해운이 제출한 자구안을 한 차례 반려하고 보완 요청을 했지만, 최종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진그룹 측은 "최근까지 그룹 차원에서 2조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온 만큼, 이번 추가 자구안 역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채권단은 내년까지 한진해운 경영에 필요한 자금이 1조에서 1조2000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7000억원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는데요.

아직 2000억원 이상의 격차가 남아 있어 채권단이 자구안을 수용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2> 자구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한데요. 조양호 회장의 사재출연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기자> 구체적인 자구안 내용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포함한 그룹 지원과 미국 롱비치터미널 유동화 등 추가 자산 매각이 담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용선료 27%대 조정과 선박금융 원금상환 유예 계획을 비롯해 해외 터미널 처분 등 추가 자산 매각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자구안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출연 계획이 담겼는데요.

유동성 위기를 겪는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조양호 회장이 자금 확보 규모를 늘리기 위해 사재출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자구안 제출까지 마치고, 이제 공은 채권단으로 넘어갔습니다.

한진해운 채권단은 오늘 오후 3시 실무자 회의를 열고 실사 결과와 자구안 내용을 공유할 계획인데요.

채권단 관계자는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최종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며, 마감일은 다른 채권단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채권단이 자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진해운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해 결국 파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1위 선사의 극적 회생이냐, 아니면 파산의 길로 갈 것인지 여부는 다음주 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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