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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어떻게 사는게 가장 쌀까?...신차·중고차 오토론 비교해보니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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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동차를 살 때 차종부터 옵션까지 따져볼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떤 차를 살지 정하셨다면 다음으로는 어떻게 살지 고민되실텐데요, 금융권의 오토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를 살 수 있는 금융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금융부 이수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리포트 >
▶▶▶ 질문1. 차를 살 때 현금으로 사는게 제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사실 모아둔 돈이 없다면 그래도 금융비용을 최대로 줄여서 사고 싶은게 현명한 선택일텐데요, 업권별로 이런 오토론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고요?

▶▶▶네 과거 차를 살 때는 캐피탈사에서 제공하는 할부금융이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었습니다. 차를 사러 오프라인 매장에 갔을 때 딜러들의 소개로 연계된 캐피탈사의 상품을 이용하는게 보편적이었는데요. 은행과 보험, 카드사에서도 자동차 금융 상품인 오토론을 취급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차 딜러들과의 네트워크가 강한 캐피탈이 강세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각 금융사들이 오토론 상품들을 확대하면서 차금융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이 생긴거죠.

예를 들어 은행권에선 신한은행이 지난 2월 모바일 은행인 써니뱅크를 통한 '써니 마이카 대출을 내놨는데, 벌써 취급액이 1,7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서비스는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고요. 다른 은행들도 인터넷 차 대출상품과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 질문2. 그럼 신차를 살 땐 금리가 낮은 은행권에서 오토론을 받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카드로 사면 포인트 등의 혜택도 많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카드사들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신차 금융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고객 입장에선 캐시백이나 포인트 등의 혜택을 고려해서 카드로 차를 사는게 유리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올해 상반기 카드승인금액 가운데 신차 판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한 13조 8,7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드업계에서 가장 먼저 온라인·모바일 자동차 금융상품을 내놓은 건 삼성카드입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를 오픈했는데요, 다이렉트 상품이다보니 금리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이달에는 캐시백 이벤트도 하고 있고요.

다이렉트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 2009년 다이렉트 오토 시장에 진출해 전용콜센터로 영업을 하고 있고요. 다른 카드사들도 온라인 오토론 시장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상탭니다.

카드사들이 금리면에서 우위가 있는 건 맞지만, 그동안 할부금융을 전문적으로 취급해 온 캐피탈사 역시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사와의 연계를 통해 무이자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자동차 판매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제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연계된 캐피탈사의 할부금융을 이용하는게 유리한 경우도 생기는거죠.

또 상품군이 좀 더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환계획에 가장 잘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질문3. 요새는 신차가 아니라 중고차 판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하죠. 아무래도 중고차는 신차보다 금융혜택이 좀 적을 것 같은데, 중고차를 살 때는 어떤 금융사를 찾는게 유리할까요?

▶▶▶ 네 사실 지난해 판매된 신차가 160만대인데 중고차 거래는 360만대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중고차 시장도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런 중고차 시장에선 기존 강자인 캐피탈사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대캐피탈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증 중고차 매장을 직접 다녀왔는데요, 리포트 함께 보시죠.

[리포트]달아오르는 중고차 금융 경쟁...현대·KB 캐피탈 등 공세적 영업
-8월 23일

현대캐피탈에서 운영하는 인증중고차 매장. 얼핏 보면 신차처럼 보이는 깔끔한 중고차들이 줄줄이 서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이 리스·렌트카로 운영한 차 가운데 품질이 우수한 차들로만 선별해 133개 항목의 정밀검사까지 거친 차들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인증중고차는 사고 이력과 마일리지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현대캐피탈을 통해 신차 수준의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환 /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 지점장
"현대캐피탈 인증중고차는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서 차등적으로 좋은 조건의 론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고 운영리스를 했을 때 신차같은 조건으로 월 리스료 부분에서 굉장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난해 7월 국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인증중고차 매장을 연 현대캐피탈은 올해 들어 광주와 대구, 제주 등으로 매장을 늘렸습니다.

중고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중고차 금융시장에 참여하는 캐피탈사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KB캐피탈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중고차 시세를 분석해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KB차차차'를 선보였습니다.

허위 매물이 판치던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가격을 책정해준다는게 장점인데, 실제로 앱 출시 두 달만에 KB캐피탈의 중고차 금융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늘었습니다.

BNK캐피탈도 중고차 실시간 조회·매매 사이트 'BNK썸카'를 개설해 온라인으로 중고차 구입 자금 대출까지 바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공신력을 갖춘 캐피탈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전보다 중고차 시장의 불신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 질문4. 네 끝으로 이수현 기자는 취재하면서 여러 차 상품들을 보셨을텐데 그럼 차를 살 때 어떻게 사는게 가장 현명할 지 고민해보셨나요?

▶▶▶ 네 제가 신한 마이카로 조회해보니 대략 금리가 4.8% 수준이고 여기에 ISA 계좌나 급여 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각종 금리 우대를 따져보면 1% 정도 더 낮출 수 있더라고요.

이제 막 오픈한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의 경우는 3.8% 정도의 금리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제가 대략적으로 조회해 본거라 차종이나 할부개월수 등에 따라 바뀔 수도 있을텐데, 일단은 오토론에 대해 잘 몰라도 손쉽게 모바일로 한도나 금리를 조회할 수 있어서 잘 활용하는 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

중고차의 경우엔 차를 잘 모르는 분이시라면 현대캐피탈의 인증중고차 매장에서 차량 이력 등을 자세히 제공하기 때문에 사기를 당할 위험이 훨씬 적을 것 같고요.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다소 높다고 합니다. 차를 잘 아는 분들은 직접 매장을 찾아가지 않고 KB차차차에서 매물들을 쉽게 조회해보고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중고차를 찾는 게 유리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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