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해운업계 "한진해운 법정관리시 17조원 손실…물류비용 높아져 수출에 타격"

염현석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한진해운이 채권단 요구에 못 미치는 자구안을 제출하면서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해운업계는 "17조원 넘는 피해액과 대량 실업은 물론 물류비용 상승으로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염현석 가집니다.

< 리포트 >
국내 1위 세계 7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해운업계는 업계 전반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채권단이 법정관리를 결정하는 즉시 한진해운이 파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우선 화주들이 즉각적으로 운송 계약을 해지하기 때문에 운행 중인 선박은 압류되고 용선계약은 해지됩니다.

선박 운항을 할 수 없게 되면 현재 해운 동맹인 CKYHE에서 퇴출됩니다.

한진해운이 글로벌 선사로 30년간 쌓아온 인프라와 네트워킹 등 모든 기반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겁니다.

특히 협력사등을 비롯해 산업전반에 미칠 피해 규모도 막대합니다.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한진해운 법정관리시 해운업계의 금전적 손실은 9조2400억원이며 부산항만 연관업, 무업업계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17조원대로 증가합니다.

일자리 역시 한진해운을 포함한 해운업계에서 1193명, 항망업 등을 포함하면 2300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국내금융기관 차입금 8,800억원과 항만 및 관련 업체 미지급금 6,000억원, 선박금융 5,800억원 등 3조원 가량의 국내채권을 회수할 수 없게 됩니다.

[전화인터뷰]조봉기 / 한국선주협회 상무
"배 100척에 컨테이너 120만TEU가 하루이틀 사이에 전세계에서 움직이는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가면) 흘러가지 못하고 정체하게 됩니다. 그러니깐 물류대란으로 표현할 정도로 혼란스런 상황이 생길 것 같습니다."

나아가 우리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높아져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점도 문제입니다.

기업들은 선택할 수 있는 선사가 줄어들면서 운임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여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진해운이 파산할 경우 미주항로 운임이 27%, 유럽항로 운임은 47%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