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보는 카드뉴스] 불붙는 동양매직 인수전…렌털시장 재편 움직임 '솔솔'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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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인수전에 굵직한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기존 렌탈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수전은 지난 11일 예비입찰을 마치고 다음 달 본입찰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1차 예선을 통과한 후보자엔 SK네트웍스, CJ, 현대백화점그룹, AJ렌터카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대기업들이 이렇게 동양매직 인수전에 눈독들이는 이유는 뭘까?
이들 중 몇몇 후보자들은 앞서 진행된 코웨이 인수전 때도 거론됐던 기업들입니다.
이들은 기존에 해오던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그동안 렌탈사업 인수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는데요.
그러나 코웨이 인수전 때 거론되던 매각금액은 약 2조~3조 가량. 당시 매각금액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인수전은 무산됐습니다.
이번에 거론되는 동양매직 매각금액은 대략 5,000억원 안팎으로 코웨이에 비해 인수금액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동양매직의 성장세와 렌탈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2014년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에 2,800억원에 인수됐던 동양매직은 2년만에 매출액을 2배 가까이 늘리며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양매직 매출액: 2013년 1,985억원->2015년 3,900억원)
또 국내 렌탈시장은 1인 가구 증가, 빠른 고령화, 맞벌이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2011년 19조원 수준에서 올해는 26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출처:NH투자증권)
중견가전기업들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렌탈시장.
기존 강자였던 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정수기 이물질 논란으로 타격을 입고 주춤한 가운데, 동양매직이 든든한 새 주인을 만나 기존 렌탈시장에 판도 변화를 불러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 (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