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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부결...반대 78%

방명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합의한 가운데 노조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따라 현대차 노사는 다음 주부터 재협상에 들어가는데 추석 전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6일 올해 임금협상 교섭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9665명 중 4만5777명(92.2%)이 참여했고, 반대 3만5727표(78%), 찬성 1만28표(21.9%)로 집계됐다. 잠정 합의안이 가결되기 우해선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부결 원인은 임금 인상 폭이 예년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사는 지난 24일 올해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350%+35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4년 9만8000원과 450%+89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지난해 8만5000원 인상, 400%+42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주식 20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이다.

특히 사측이 임협의 최대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안을 철회하는 등 협상에 적극 나선 가운데 찬반투표가 부결돼 기대했던 추석 전 타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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