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동호회, 시청각 장애인 위한 영화 상영

<배리어프리 무빙시어터 행사에 참석한 시청각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배리어프리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관람하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현대자동차 연합동호회 ‘현대모터클럽’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난 27일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 이동식 스크린을 설치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관’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무빙시어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19개 차종 대표 동호회 운영자를 포함한 현대모터클럽 동호회원들이 시청각 장애인과 그 가족 등 200명을 초청해 동호회원들이 직접 더빙한 베리어프리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상영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을 넣어 문화 활동에 소외된 장애인에게 문턱을 없앤 영화를 뜻하는 것으로 이번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행사는 현대모터클럽이 운영하고 현대자동차, 문화체육관광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후원했다.

현대자동차 고객들로 구성된 연합동호회 ‘현대모터클럽’은 지난해 발족 이후 현대자동차와 함께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가 간이 영화관을 설치해 문화 혜택을 주는 ‘무빙 시어터(Moving Theater)’ 활동을 매달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배리어프리 영화관 역시 현대모터클럽 봉사자들이 직접 더빙을 하는 등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영화 제작에는 동호회원뿐만 아니라 JYP 소속 연예인 수지가 음성 해설 더빙을 맡았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현대모터클럽 동호회원들은 서울 대공원에 이동식 스크린과 음향, 조명장치를 직접 설치해 참가자들을 맞이했고, 행사에 참석한 시청각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현대자동차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구성한 미니카 놀이시설인 차카차카 놀이터를 체험했다.

김주현 현대모터클럽 회장(32)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호회원들의 재능이 몸이 조금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동호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으면 봉사활동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모터클럽은 업계 최초로 차종과 관계없이 저희 현대자동차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순수 동호회”라며 “현대자동차는 현대모터클럽에서 진행하는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들이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