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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LS전선아시아, "베트남 넘어 동남아 1위 전선회사로 도약"

방명호 기자

<(좌측부터)이상호 LS전선 재무부문장, 명노현 대표(경영관리총괄, LS전선아시아 대표 겸직), 백인재 LS-VINA 법인장이 25일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다음달 국내 증시 상장을 앞둔 LS전선아시아가 오는 2021년까지 동남아 1위 전선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명노현 LS전선은 대표는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1위 전선업체인 LS전선아시아를 동남아 1위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 대표는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GMS(Greater Mekong Sub-region : 메콩강 유역권) 주변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되면 LS전선아시아가 그 수혜를 직접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베트남 투자를 확대해 LS전선아시아를 동남아 1위 종합전선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베트남 2개 법인(LS-VINA, LSCV)의 상장을 위해 작년 5월 국내에 설립한 지주회사이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원~1만500원이며, 일반공모물량은 1265만140 주다. 오는 9월 5~6일 수요예측,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22일 상장 예정이다. 외국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명 대표는 상장 자금 활용에 대해선 "LS전선아시아의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구주는 LS전선의 재무개선에 신주는 LSCV의 MV(중압선) 설비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호치민에 위치한 LSCV에 2만 평 규모의 중압선 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명 대표는 베트남이 아니라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배경에 대해선 "세계에서 6%를 성장하는 지역이 매콩강 유역권"이라며 "투자하고 싶어도 기업 회계 투명성 등이 부족해 위험이 높아 못하는 국내 투자자들과 이번 상장을 통해 높은 성장률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명 대표는 베트남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배경과 관련해 "베트남의 기업 정책은 우리나라보다 더 친기업적"이라며 "진출기업엔 4년간 법인세 면제, 9년간 50% 법인세 면제, 인프라 투자를 정부에서 보조하는 등 각종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햇다.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위치한 LS-VINA 공장./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은 1996년 북부 하이퐁(Hai Phong)에 LS비나 케이블(이하 LS-VINA)을 설립해 전력 케이블을 생산하며 베트남 경제 성장과 함께 급성장했다. 2006년에는 남부 호찌민(Ho Chi Minh)市에 LS 케이블 베트남(LSCV)을 설립해 통신 케이블 등을 생산, 전력과 통신 케이블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진출 첫 해인 1996년 19억 원의 매출은 20년만인 2015년 두 법인을 합쳐 4900억 원을 기록, 20년 만에 250배 이상 성장했다. 베트남 현지 케이블 시장 점유율은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명 대표는 "베트남 지역의 지난해 매출 중 67%가 저압선(LV)과 중압선(MV)이고, 나머지가 초고압(HV)선"이라며 "베트남 초고압 시장에선 60%~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HV위주로 성장해 훨씬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방명호 기자 (bangmh9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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