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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미분양 급증 지방‥8.25대책 직격탄 불가피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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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 앵커멘트 >
지난 25일 발표된 8.25 가계부채 대책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공택지 등 공급을 줄이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건데요. 미분양과 악성 미분양이 동시에 늘어난 지방의 경우 분위기가 완전히 위축됐습니다.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당초 이달 안에 재건축 기본계획 주민공람이 예정돼 있었지만 일정이 한 달 가량 연기됐습니다.

그런데도 호가는 계속 오르고, 매수할 물건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매수하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화녹취] 압구정동 부동산 공인중개사
38' 물건이 굉장히 귀해요. 금액도 많이 올랐는데 또 그 가격에 매매가 되네요.

공공택지 등 주택 공급을 줄여 가계부채를 잡겠다는 8.25 대책 이후 오히려 수도권 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공급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기존 재건축과 재개발은 물론 예정돼 있는 서울 등 수도권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명수 미래에셋생명 부동산 수석컨설턴트
2:50'청약물량이 제한된 여건에서 강남 재건축은 예정된 물량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2:56'/2:59 이런 여파가 목동, 여의도까지 번질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이게 오히려 재개발까지도 활성화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완전 다릅니다.

실제 국토부가 오늘(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한 달 전보다 8.3% 감소한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1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17%나 급증했습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이렇게 미분양이 늘어난 지역의 경우 앞으론 PF(프로젝트 터파이낸싱)대출이나 분양승인을 받기가 까다로워진 상황.

김경환 국토부 1차관도 오늘 미분양 관련 백브리핑을 통해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 대해선 토지매입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추가 공급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게 이번 대책의 명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가격 조정에 들어간 지방 부동산 시장의 경우 미분양에 더해 각종 규제책으로 인해 침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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