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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살려달라 읍소에 채권단 "원칙대로"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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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 앵커멘트 >
한진해운의 운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진그룹은 선박금융 협상결과를 제시하며 국적 해운사를 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신규자금 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더 이상 내놓을 카드가 없는 한진그룹은 국적 해운사의 필요성을 호소했고 해운업계도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해운업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업계, 항만업계, 무역업계, 조선업계에 확산이 될 겁니다. 전체적인 규모로 볼 때는 12조 내지 17조의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채권단의 대응은 냉정했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해운업이 악영향을 받는 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이보다 더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 구조조정의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진그룹은 자구안 제출 이후 해외 선박금융사, 용선주가 채권 조정에 합의했다는 다소 진전될 결과를 보탰습니다.

산업은행이 추가 지원만 해주면 회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산업은행 관계자는 "선박금융과 용선료 협상이 될 경우를 전제로 부족자금 1조원을 산정한 것"이라며 "유동성에는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진해운에 대한 금융권 여신은 1조 600억원으로 이중 60%는 산업은행의 몫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의 대부분은 산업은행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은 방침에 따를 예정"이라며 "충당금을 미리 대부분 쌓아 놨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30일) 최종 의사결정이 예고된 가운데, 결국 채권단 지원이 없다면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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