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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기다린 '반쪽짜리' 옥시 청문회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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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5년만에 옥시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관심을 모은 옥시 청문회는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지적입이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실상 옥시가 빠진 옥시 청문회였습니다.

옥시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는 라케시 카푸어 대표 등 책임 있는 사람 그 누구도 한국을 찾지 않았습니다.

앞서 레킷벤키저는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버티며 영국 방문 조사도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싱크] 아타 사프달 / 옥시코리아 대표
본사 방문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 매우 사과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방문 조사가 성사되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사죄의 기회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레킷벤키저는 심지어 '특위의 권한은 대한민국 영토에 국한되므로 영국 방문 조사에 응할 의무는 없다'는 답변을 대사관(주한 영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영국 대사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싱크] 우원식 / 가습기살균제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레킷벤키저가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을 기만한 것입니다. 매우 중대한 사태입니다.

법무법인 김앤장은 옥시와 옥시 담당 변호사들을 비호하며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소속 변호사 중에 검찰 조사를 받은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싱크] 장지수 / 김앤장 변호사
변호인 입장에서는 변론을 맡고 있는 사건과 관련된 여러 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인 상황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싱크]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앤장의 의뢰인인 옥시의 이해관계에 관한 것이 아니고, 김앤장 소속 변호인들의 책임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변론권이나 변호인의 윤리, 혹은 비밀유지 의무와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존리·신현우 두 명의 전직 옥시 대표는 물론, 흡입독성실험을 조작한 서울대·호서대 교수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핵심 증인들의 출석 거부와 불성실한 답변.

대한민국 수많은 피해자들이 5년을 기다려 온 옥시 청문회는 그렇게 마무리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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