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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금융부터 원격진료까지…'이제는 홍채 인증시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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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뉴스 Q&A 시간입니다.

< 리포트 >
앵커1> 이유나 기자, 갤럭시노트7 출시를 기점으로 홍채인식 기술이 확산되는 분위기죠?

기자1> 네, 홍채인식을 탑재한 '갤럭시노트7' 출시로 영화 속에서만 보던 홍채인증을 우리가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홍채인식은 그 어떤 생체 인식수단보다 높은 보안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홍채는 매우 정교해서 쌍둥이도 서로 홍채가 다르고, 같은 사람도 두 눈의 홍채모양이 다르게 형성된다고 합니다. 패턴이 다양한만큼 보안성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을텐데요.)

사실 홍채인식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일본 후지쓰가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적 있었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홍채를 인식하는 시간만 1분이 넘게 걸리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리고, 번거롭다 보니 대중화되지는 못했는데요.

일반적으로 홍채코드를 추출하는 방법과 코드의 형태는 홍채인식을 개발한 업체마다 다릅니다.

삼성전자도 고유의 홍채기술 개발에만 약 3년 반 가량의 시간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기술개발을 하면서 염두에 둔 부분이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느냐'였다"며 "햇볕이 쨍쨍 내려쬘 때, 인식이 조금 어려운 것 외에는 자신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갤럭시노트7의 경우 제가 직접 시연해봤을 때도, 빠르면 정말 1초만에도 인식이 될 정도였고요.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더라도 3초 안에는 인식이 됩니다.

간편하고 빠르다는 장점때문에 각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확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2> 우선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으로 금융권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금융사가 늘어나고 있다고요?

기자2> 네,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술이 금융권의 변화를 몰고 오는 분위기입니다.

금융권에선 앞다퉈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모바일 계좌이체를 할 때 거쳐야 했던 번거로운 과정이 공인인증서와 OTP(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인증 등이였잖아요.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지하면, 그런 복잡한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됩니다.

공인인증서 확인 단계에서 두 눈을 스마트폰 홍채 인식 센서에 갖다대면 본인인증이 완료되고, 계좌이체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하나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삼성증권도 다음 달 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 이라고 합니다.

하나은행 관계자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규민/KEB 하나은행 미래금융사업부 차장
"2월에 도입했던 지문인증에 이어 이번에 홍채인증을 활용한 셀카뱅킹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게 됐습니다. 셀카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기존 복잡한 비밀번호로 이용하던 공인인증서 대신 홍채인식만으로 로그인이나 이체성 거래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3> 금융권을 비롯해 향후 홍채인식 기술은 어느 분야까지 적용이 가능해질까요?

기자3> 업계에선 향후 홍채인식이 금융은 물론 의료, 통신,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적인 테러와 지능적 금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보안업체들이 홍채인식 도입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선 사물인터넷이나 무선자동차 등에 응용이 가능하겠죠.

영상보시면, 홍채인식만으로 자동차 시동을 거는 장면이 나옵니다. 불필요하게 자동차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되는겁니다.

또 의료계에선 환자의 기록을 관리하거나 보관할 때, 환자의 신분을 확인할 때 홍채인식만으로 간편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요.

이 밖에 여권, 비자, 전자주민증, 출입국심사에서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군사분야에선 시설물 보안이나 중요한 보안메일의 암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의 40%가 생체인식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본격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홍채인증 기술. 우리 몸이 열쇠가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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