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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Gㆍ모건스탠리증권, 자금세탁ㆍ테러자금 방지 내부통제 '미흡'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한국SG증권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등이 자금세탁ㆍ테러자금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구축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이 개선 조치를 내렸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SG증권은 지난 19일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업무와 내부통제 업무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회사가 마련한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기준' 중 의심스러운 거래가 아예 추출된 경우가 없는 사례가 있거나, 추출된 건수가 있으나 실제 보고된 경우가 없는 기준도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요주의 인물과 거래시 준법감시인의 승인만으로 거래관계가 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요주의 인물과의 거래관계가 성립할 때 준법감시인이 아닌 대표이사 등 고위경영진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마련·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부터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 및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을 진행했다. 금융사들은 금융거래 중 자금세탁과 테러자금과 관련된 가능성이 있는 거래를 추출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해야한다. 의심스러운 거래로 추출되면 전후 거래 상황과 고객 정보 등을 점검해 문제가 있으면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한다. 최근 그런데 2~3년간 해당 회사에서 찾아낸 의심스러운 거래와 기준을 들여다보니 제대로 보고가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통제 시스템을 더욱 정밀하게 구축하라는 것.


모건스탠리증권에 대해서는 "의심스러운 거래가 추출되었으나 의심스러운 거래로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된 바가 없었다"며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기준중 추출이 되지 않은 추출기준도 있고 최다 추출된 추출기준의 경우에 회사의 거래형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준법감시팀 담당자 1명이 모든 거래가 아닌 입출금거래(현금거래 포함)에 대해서만 검토하고 있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취급하고 있는 모든 거래에 대해 의심거래 여부를 모니터링하여 의심스러운 거래에 해당하는 경우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할 수 있는 절차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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