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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역대 최대 규모 '경주 지진'…발전소 등 11개 산업시설 등 일시정지 후 재가동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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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 앵커멘트 >
어제 저녁 경북 경주에서 지진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여파로 발전소와 변전소, 11개 산업시설이 일시정지했지만 현재는 전부 재가동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염현석 기자, 지진 여파로 원전과 발전소쪽의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데 상황이 어떤가요?

답변1.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으로 경주와 울산 인근 발전소 등이 일시정지했습니다.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별 피해는 없었지만 월성원전의 경우 정밀조사를 위해 수동정지된 상태입니다.

발전소의 경우 동서발전이 운영하는 울산 LNG복합화력 4호기가 어제 (12일) 1차 지진이 발생한 오후 7시44분 멈췄습니다.

5시간만인 오늘(13일) 오전 1시7분 완전히 복구돼 현재는 정상가동되고 있습니다.

한전 울주변전소 3번 변압기도 1차 지진 때 중지됐다가 같은 날 오후 9시21분부터 다시 가동됐습니다.

발전소와 변전소가 일시정지했지만 정전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발전소와 변전소가 멈췄지만 곧바로 다른 선로에 연결돼 전원이 공급돼 기타 정전으로 이어지지 않은 겁니다.

(한국전력은 "한전의 전력설비는 대부분 규모 6.3 내진설계가 돼 있어 5.8 규모의 지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셜명했습니다.)


질문2. 전력 시설 이 외에도 경주 인근 지역에는 석유비축고나 가스저장시설 등 주요기반시설이 있는데 이 곳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2. 경주와 울산 인근에는 산업시설이 많이 모여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시설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울산과 거재에 석유공사의 석유저장소가 있고 통영에 가스공사의 가스저장시설이 있습니다.

석유와 가스 저장 시설 모두 이번 지진으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울산 석유비축단지의 경우 현재 공사중이기 때문에 별 피해가 없었습니다.

거재 석유비축고와 통영 가스비축고 역시 규모 6.6~6.7 정도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별다른 문제 없이 정상가동 중입니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사태를 주시하며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3. 공장 등 산업시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답변3. 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반도체 등 공장시설이 지진 직후 설비 가동을 일시 중단됐습니다.

현재는 모두 안전점검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인적·물적 피해 규모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선 현대차 울산 공장이 안전점검을 위해 일시 중단 됐다 조금전인 9시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진앙지와 가까운 울산석유화학 단지 내 시설에 대한 우려가 높았습니다.

울산에는 SK와 한화, 효성, KCC, 금호석유화학 등의 석유화학 공장들이 있습니다.

일부 업체는 생산설비를 중단했지만, 현재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 석유화학 공장 대부분은 규모 7.0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철강 분야도 전기설비 이상으로 일부 고로와 제강 설비에 일시 장애가 보고됐으나 현재 정상 가동 중입니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삼성전자 화성공장의 일부 민감한 장비가 가동 중단됐지만 현재는 다시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디스플레이·전자 분야에서는 플라스틱 사출 작업이 일시 중단됐지만 생산에는 차질이 없고, 조선 분야도 피해 상황은 없지만 작업 크레인 선로 변형 여부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질문4. 여진에 대한 유려가 높은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답변4. 기상청은 5.8규모 지진 이후 오늘 새벽까지 179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여진은 최대 수십일 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산업부는 에너지 기반 시설의 경우 경주, 울산 등 지진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설비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산업 분야의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업종별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할 방침입니다.

수동으로 정지한 월성 원전 1~4호기와 관련해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현장에 내려가 정밀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특히 여진이 최대 수십일 넘게 발생할 수 있어 정부는 계속해서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는 등 분야별 상황을 재점검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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