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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구조조정에 경남 실업률 3.7%로 급등.. 청년 실업률 9%대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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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숫자는 3.7%입니다.

지난달 경남 지역의 실업률을 나타내는 건데요.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증가한 3.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의 후유증을 앓던 지난 1999년 8월 4.8%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인데요.

조선업이 몰려있는 지역 특성상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실업률이 크게 오른 겁니다.

경남지역 실업률은 지난 1월 3.1% 수준에 불과했지만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5월에 3.7%, 6월엔 3.9%까지 올랐고 7월 3.6%로 주춤했다가 지난달 다시 3.7%로 상승했는데요.

실업자 수는 6만6천명으로 작년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른 조선업 밀집지역은 어떨까요.

울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오른 4.0%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고 부산과 전남도 4.0%, 2.7%로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3.6%였습니다.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제조업 일자리도 크게 줄었는데요.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1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만4천명 급감했고, 지난 7월 이후 감소폭이 확대됐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9.3%로 두자릿수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7월 6만6천명이 경찰공무원 시험에 원서접수를 하면서 8월 실업률 증가에 영향을 끼쳤는데요.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대거 응시했고 공식통계에 실업자로 잡힌 겁니다.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등 좋은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공무원과 전문직 시험에만 매달리는 청년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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