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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주, 사드 이슈 딛고 반등할까...지난달 중국인 관광객수가 관건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이번 중국 중추절 연휴에 다음달초 예정된 국경절 연휴까지 중국인 관광객 특수 기대감에 관련 소비주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이슈로 하락세를 지속된 탓에 가격 매력도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중국인 관광객수에 타격이 있을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사드배치가 발표된 지난 7월 8일 이후 두달이 조금 넘는 기간 중국 소비주 중 대표 화장품주 주가는 두자리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추석 연휴직전인 이달 13일 종가기준 37만 8,000원으로 사드배치 발표 직전일과 비교하면 14.3%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13일 97만 3,000원을 기록해 사드배치 발표 후 17.6%나 떨어졌다.


화장품의 경우 다른 중국 관련 소비주에 비해 타격이 상대적으로 큰 데 사드 이슈에 따른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분석보고서를 통해 "사드 이슈로 중국에서 연예인과 TV 등 방송 활동 제재하나, 설화수는 연예인 마케팅 없어 큰 영향 없을 전망"이라며 "3분기 면세점 채널은 인바운드 관광객수 회복과 더불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전년대비 약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드 배치 결정 이후에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7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관련주가 반등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8월 중순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91만명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이에 면세점 대표주인 호텔신라는 7월말까지 급락한 뒤 이후 9월초까지 반등세를 이어가며 사드 이슈에 따른 주가하락분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5차 핵실험으로 사드배치를 비롯한 안보이슈가 부상하면서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이달 5일 전과 비교하면 호텔신라는 13일 기준 5.4% 하락했다. 중국인 관광객 영향이 커 중국 소비주로 분류되는 카지노주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준으로 파라다이스 주가는 8.8% 떨어졌다.


사드 이슈 전 주가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 소비주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추석인 중추절에 이어 다음달에는 중국 최대명절로 손꼽히는 국경절 연휴가 있어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달말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할 8월 중국인 관광객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에 중국인 광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처럼 사드 배치에 따른 타격이 없다는 것이 수치로 증명될지가 관건이다. 8월 중국인 관광객수가 기대치에 못미칠 경우 중국 국경절 연휴에 따른 특수 기대감도 크게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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