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세상] 주요국보다 5배 많은 신용카드 사용률..."사회적 비용 너무 크다"
이애리 기자
오늘의 숫자는 39.7%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지급결제에서 신용카드의 사용 비중입니다.
미국 19%, 스웨덴 2.8%, 호주 14.3%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치인데요.
우리나라 신용카드 사용률은 스웨덴 보다는 5배, 미국의 2배 이상 많은 셈입니다.
반면 현금은 36%, 체크카드는 14.1%로 주요국 보다 사용비중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신용카드의 사회적 비용은 최대 2.85유로로 현금 0.99유로에 비해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의 사회적 비용이 높은 것은 발급 비용과 신용리스크 관리 비용 등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사회적 비용이 큰 신용카드 이용을 줄이고 직불카드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예로 덴마크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시 가맹점이 소비자에게 추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신용카드 이용률이 매우 높아서 사회적 비용이 연간 최대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직불카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더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