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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쇼크', 삼성 관리체계 수정 나서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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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이달 말 판매 재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리콜은 순조로운 편인데,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한달이나 놓친 만큼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걸로 보여 삼성전자의 대응방안이 관심사입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14일 발표된 갤럭시노트7의 미국 리콜은 절반 가량 완료됐습니다.

미국 구매자 100만명 가운데 50%가 리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0%가 환불 대신 신제품 교환을 택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리콜 대상 40만명 중에 10만명이 교환을 택했습니다.

아직 관망하는 사용자가 많은 가운데, 개통 취소는 4%에 그쳤습니다.

이달 말 판매 재개를 앞두고 글로벌 리콜이 비교적 순조로운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마가렛 웡 / 싱가포르 갤럭시노트7 사용자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교환은 매우 빠르게 진행됐어요. 5분에서 10분 안에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판매 시기를 한달이나 놓치며 애플 아이폰7 등에 앞서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놓친 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기회비용 등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가 커지기 전인 지난달 말만 해도 8조원 초반으로 제시됐던 전망치는 7조원 중반까지 떨어졌습니다.

하향 조정이 잇따르는 추세여서 전망치는 7조원 초반까지 내려앉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관리 시스템을 대폭 수정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조기 출시를 목표로 하다 삼성전자가 품질과 위기관리에서 허점을 드러냈단 지적입니다.

특히 계열사에 집중된 공급망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도 나옵니다.

삼성SDI에 전체 배터리 물량의 60% 이상을 밀어준 편중된 공급망이 삼성전자의 대응력을 약화시켰단 비판입니다.

애플이 한 업체에게 전체 물량의 40% 이상을 할당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란 겁니다.

한편 배터리 발화라는 대형 악재를 맞은 삼성SDI는 올 3분기 1,800억원 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한층 악화될 것으로 시장에선 내다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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