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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 국민정서 맞지 않아"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에 대해 "국민 정서상 와 닿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국내 물가상승률이 0%대인데 수수료를 10% 인상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비자와 카드사의 20년 전에 맺은 일방적인 계약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불합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드사들은 비자카드 본사를 방문해 수수료 인상과 관련된 국내 카드사의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김 회장은 "본사에서 만족하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경우 공정위에 제소하는 방향으로 카드사들이 움직일 것"이라며 "최근 비자의 의존도가 줄고 있는데 0.1% 인상을 통해 얻는 것보다 오히려 고객을 잃는 점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소액결제가 늘면서 카드사들이 밴수수료를 건당 지급하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김 회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카드사들이 비용절감과 수수료 압박요인을 타개하는 차원에서 정률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추세상 계속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밴사의 수익 악화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에서 서로 고통분담을 해야하기 때문에 밴사도 감안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밴업계와 카드사가 상생하기 위한 장치"'라고 덧붙였다.


향후 김 회장은 정치권 등에서 수수료 인하 압박이 지속되고 있고, 인터넷은행 도입에 따른 경쟁 심화 등 여신금융업계의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설대여잔액을 총자산의 30% 이상으로 제한하는 부동산리스 취급제한규정을 폐지 또는 완화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저축은행에 공유되는 대부업 신용정보를 여신금융업권으로 확대해 대출자 상환능력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이 외에 신용카드 단말기 관련 업계 표준 기준을 정비하고, 여신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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