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빚 증가 속도 세계 3위…14년째 신흥국 1위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규모 대비 가계부채가 세계 주요 42개국 가운데 3번째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 B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88.8%로 지난해 84.3%에 비해 4.5%포인트 올랐다.

이는 노르웨이(6.2%포인트), 호주(4.9%포인트)에 이어 42개국 중 세번째로 큰 폭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영국(87.4%)보다 높아져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영국에 이은 9위였지만, 올해는 선진국 가운데 부동산 거품이 심한 대표적 국가로 꼽히는 영국도 제쳤다.

우리나라는 18개 신흥국 중 1위를 14년째 기록했다. 2위인 태국(71.3%)과 3위 말레이시아(70.7%), 4위 홍콩(66.6%)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