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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反이슬람 만평작가, 법원 앞에서 총격 살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2016/09/25 21:58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이슬람 모욕' 혐의로 법정 출두 중 무장괴한 총격 받고 사망 ]

요르단에서 이슬람에 반대하는 만평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체포된 유명 만평작가가 법원 바깥에서 무장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25일 AFP통신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의 만평 작가 나히드 하타르는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 있는 법원 앞에서 한 무장괴한이 쏜 총탄 3발에 맞아 숨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용의자는 하타르가 법원 앞에 도착하자마자 총격을 가했으며,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기독교도인 하타르는 지난 달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슬람을 모욕하고 종파갈등을 부추기는 만평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으며 이달 초 보석으로 석방됐다. 그는 이날 법정에 설 예정이었다. 요르단은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교도로 기독교인은 소수다.

'다에시(Daesh, 'IS'의 아랍 명칭)의 신'이라는 제목이 붙은 하타르의 만평에서 신은 한 아랍 남성의 하인으로 묘사됐다. 만평 속 턱수염이 가득한 아랍 남성은 천국에서 두 여성을 껴안고 침대에 누워 담배를 피우면서, 청소하는 신에게 와인과 음식을 가져다줄 것을 요구한다.

이는 신에 대한 묘사를 금지하는 이슬람 사회에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하타르는 페이스북에 게재한 만평을 즉각 삭제했다.

하타르는 "단지 신과 천국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일그러진 인식을 보여주기 위해 만평을 게재한 것일 뿐 신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날 법원 앞에서 피살됐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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