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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보는세상] 전기車배터리 일감만 '36조'..LG화학의 1위 야심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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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숫자는 '36조'입니다.

바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분야 누적 수주 금액입니다.

세계 점유율 기준으로는 2위, 하지만 기술 경쟁력 기준으로 글로벌 1위인 국내 업체 LG화학이 지금까지 36조원 어치가 넘는 일감을 따냈습니다.

현재까지 모두 28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2개 프로젝트를 맡았는데요.

현대기아자동차는 물론, 신흥시장인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클라이슬러 등 북미 3대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배터리 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년이면 약 35조원으로 3배 가까이 커질 전망입니다.

배터리 기술도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 하반기 전기차 시장에는 한 번 충전 시 300km 이상 주행 가능한 2세대 전기차의 본격 등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이 시장에서만 30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상승세를 몰아 향후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투자도 공격적입니다. 배터리 영토를 유럽까지 확장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인데요.

점유율 기준, 세계 5위인 삼성SDI도 4,000억원을 투자해 유럽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2018년 가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SDI의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이슈와 리콜 사태로 인한 신뢰 문제가 전기차 배터리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숫자로 보는 세상이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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