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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12년 만에 전면 파업...한국, 자동차 생산량 6위로 추락

방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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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 앵커멘트 >
임단협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12년 만에 오늘(26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글로벌 5위 자동차 생산국에서 밀려나 경쟁력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늘 오전, 오후 근무자가 각각 전면파업을 벌이고, 내일부터 오는 30일까지는 각 조별로 6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갑니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을 실시하는 건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으로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350%와 격려금 330만 원에 잠정 합의했지만 노조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의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사측은 올해 노조의 19차례 부분 파업으로 생산 차질 규모가 10만대, 금액으론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노사는 파업 중에도 추가 교섭을 벌여 합의를 시도한다는 방침이어서 늦어도 다음주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이같은 파업에 재계는 물론 정부도 우려를 하고 나섰습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담화를 통해 "파업으로 인해 협력업체와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가동에 차질을 겪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노조가 명분 없는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5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255만대로 인도에 이어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203만대를 생산한 멕시코와 생산 격차도 줄어들고 있어, 글로벌 6위 생산국 위치에서도 밀려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내수 시장 전망도 어두워 자동차 업종의 경쟁력 하락에 대한 위기감이 커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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