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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후보 첫 TV 토론 '누가 승자일까?'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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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준희 기자]

< 앵커멘트 >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부터 90분간 미국에서는 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이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미국 경제성장과 인종 차별 문제, 국가 안보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는데요. 주요 현안에 양쪽 모두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준희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열린 미국의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진 문제는 경제문제였습니다.

미국 고용을 비롯한 경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는 중산층으로의 투자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기업 세금 감면을 통한 '낙수효과'를 주장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프라와 제조업, IT,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여성과 남성간의 임금을 평등하게 하고, 최저임금도 인상해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미국 기업의 세금을 감면해 기업 활동을 늘리고 부유층의 소득 증대가 저소득층까지 번지는 '낙수효과' 중심의 경제 정책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조작된 낙수효과'라면서 맞받아쳤습니다.

[싱크]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후보
"도날드가 주장하는 것은 '낙수효과'로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겁니다. 사실 그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인 것입니다. 상위 몇 퍼센트 부자들에게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세금감면을 해 주는 건데요. 저는 이를 '조작된 낙수효과'라고 부릅니다. 결과는 어차피 뻔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두 후보는 미국이 맺은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 강하게 맞섰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맺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었다고 평가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인 TPP 협상을 최상수준(Gold Standard)의 무역협정이라고 지지한 클린턴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싱크]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TPP협상에 대해서) 당신은 '최상수준의 무역협정'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이 경험한 것 중 가장 훌륭한 협정이라고 평가했죠. 제가 이에 대해서 말한 걸 듣더니 당신은 갑자기 반대편에 섰군요."

클린턴 후보는 이에 대해 "당시 TPP협상이 최상수준이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TPP에 대해 옹호하지 않음을 확고히 했습니다.

이에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간에 현재 진행중인 TPP 협상은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보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후보는 방위비 분담문제를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 등은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방위비를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클린턴 후보는 한국은 미국과 상호 안보 조약을 체결했으며, 자신은 이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의 외모(Presidential Look)를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이전의 발언을 반복하며, 대통령에 걸맞는 '체력(Stamina)' 또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폐렴에 걸려 휘청거리기도 했던 클린턴 후보의 건강문제를 재차 지적한 것입니다.

클린턴 후보는 "112개국을 돌며 상대국들과 협상하고 정전협정 등을 맺고, 혹은 11시간 동안 의회에서 청문회를 돌아봐야 '체력(Stamina)'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고 청중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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