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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위' 롯데그룹 수장 구속되나...신동빈 회장에게 길고 긴 밤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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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여부가 조만간 결정됩니다. 1,750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 재계 5위 그룹의 수장이 구속될지 이목이 쏠려 있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전 10시경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도착한 신동빈 회장.

굳은 표정에 긴장한 티가 역력합니다.

[싱크]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쟁점은 총수 일가에 부당한 급여를 지급하고 일감을 몰아준 것이 신동빈 회장의 지시였느냐는 점입니다.

검찰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신동주·서미경·신유미 씨에게 수년간 급여 500억원 가량을 지급한 것을 두고 '신동빈 회장이 경영권을 갖기 위해'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영자·서미경 씨 개인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770억원대 배임 혐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롯데 측은 이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주도한 것이고, 신동빈 회장은 적폐를 끊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이라고 항변합니다.

증거인멸 우려도 쟁점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직전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이 있었던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 회장이 직접 자신의 이익을 취한 것이 없고, 간접적인 횡령·배임 혐의가 대부분이어서 법원이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거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영장을 기각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재계 5위 롯데그룹 수장이 이복누나와 함께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을지, 경영을 지속하면서 법리공방을 펼칠 수 있을지.

신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밤, 늦어도 내일 새벽쯤 가려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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