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호 연금학회장 "기금형 퇴직연금, 수익률 경쟁통해 확대될 것"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성주호 한국연금학회장이 현재 도입이 추진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가 향후 수익률 경쟁을 통해 기존 계약형 제도를 대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성주호 연금학회장은 오늘 자본시장연구원 포럼에 참석해 "기금형 제도는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퇴직연금 수급권을 한층 강화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기업이 노사 협의과정을 거쳐 퇴직연금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기금형 제도는 기존 금융기관과의 계약에 따라 형성된 현행 퇴직연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될 예정입니다.

성 학회장은 "기금형을 도입하게 되면 노조 대표자가 운영위원회 위이 돼 향후 연금의 소득대체율 등 운용성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수익자산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성 학회장은 또 "퇴직연금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운용업의 선진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습니다.

그는 이어 "과거 퇴직연금 시장은 보험권이 지배했지만 계약형 퇴직연금이 도입된 후 점유율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며 "앞으로 근로자 요구해 대응할 수 있는 기관만 점유율을 높이며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