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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호커 머서 디렉터 "리스크 요인에 따른 자산배분안도 검토 필요"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글로벌 투자컨설팅업체 머서의 개리 호커 전략연구 디렉터가 연기금 특성에 맞는 자산배분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진 자산배분안에 대한 무분별한 벤치마킹는 지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전통적인 자산배분안에서 벗어나 리스크 요인에 따른 분류방식도 검토해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개리 호커 머서 전략연구 디렉터는 28일 자본시장연구원 '연금자산 운용의 현재와 미래'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개리 호커 디렉터는 "글로벌 공적연기금의 자산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나 말레이시아 등은 국내 채권 같은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반면, 미국이나 캐나다, 네덜란드 등에서는 주식과 대체투자 등 위험자산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연금의 기금운용본부 독립을 추진하면서 캐나다와 미국 연기금에 국민연금 자산배분안을 적용했을 때 운용수익률이 떨어지며 해외연기금처럼 대체투자를 늘리기 위해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독립 근거를 제시한 바 있다.

개리 호커 디렉터는 일부 연기금은 캐나다 국민연금인 CPPIB를 비록해 다수 글로벌 공적연금에서 레퍼런스 포트폴리오를 도입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이외에도 리스크 패리티 접근방안, 리스크 팩터 배분안 등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패리티는 주식과 원자재, 채권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어느 한쪽에서의 손실을 다른 쪽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하는 자산배분안안이다.

특히 호커 디렉터는 금융위기 이후 나타나는 변화가 투자다변화인데 무조건 자산군을 많이 나누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호커 디렉터는 리스크 팩터 배분안의 사례를 들어 "덴마크 연기금(ATP)의 경우 원래 5개 분류로 나눠 자산배분을시작했는데 리스크 팩터배분안을 적용한 결과 올해는 4개로 나누게 됐다"고 말했다. 리스크 팩터에 따라 전통적인 자산군에서 대체로 분류되는 사모펀드 투자와 부동산도 각각 별도로 분류할 수 있으며 부동산 투자에서도 리스크 요인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다는 것.

그는 투자자마다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흑백논리식의 자산배분안은 지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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