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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8년만의 감산결정... 구체적 계획·이행여부 '걸림돌'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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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준희 기자]
< 앵커멘트 >
석유생산국기구 OPEC이 8년만에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소식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반등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실제 감산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이준희 앵컵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8일 알제리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 비공식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모하메드 빈 살레 알 사다 OPEC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OPEC 전체 일간 생산량을 3,250만~3,300만 배럴로 줄이는 안을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금의 생산량보다 최대 75만배럴 줄어든 양입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감축방안은 정하지 못해, 오는 11월 OPEC 정례회의까지 논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국의 생산량이 정해지면 OPEC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에도 감산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OPEC이 원유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줄인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국제유가도 반응하며 2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 선물가격은 5.3% 급등한 47.0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OPEC 회원국 간 생산량을 어떻게 배분할 지는 합의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감산이 정해지기 전까지, 유가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싱크] 제스퍼 라울러 / CMC마켓 분석가
"유가가 지금보다 저점을 더 낮추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유가는 배럴당 40~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이보다 더 높은 60달러선까지 올라서는 것은 앞으로 몇개월간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적극적인 증산의지를 밝히고 있는 이란은 지금의 저유가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28일 이란의 메흐르 뉴스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저유가에 몇몇 산유부국들은 재정적자에 시달렸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잘 견뎌왔다"며 굳이 유가를 끌어올릴 필요가 없다는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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